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처음 내리셨던 기억은 늘 같은 장면으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공항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달라붙는 뜨거운 열기와 습기, 어디서 나는지도 모를 묘한 냄새, 그리고 “택시! 택시!” 외치며 양옆에서 팔을 잡아끌던 기사분들의 목소리가 정신을 흔듭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허둥대다가 눈앞에 보이는 차량을 잡아타는 순간 이미 바가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곤 하셨을 겁니다.
특히 파타야까지 바로 넘어가려는 분들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가장 먼저 보이는 차량에 몸을 던지시곤 하는데, 그것이 여행 기분을 망치는 가장 빠른 루트라는 사실을 모르십니다.
파타야 이동의 첫 단추를 삐끗하면, 그 뒤 일정 전체가 괜히 찝찝해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에서 파타야까지 가장 싸고, 가장 똑똑하게 이동하는 방법을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행 경비도, 멘탈도 아끼고 싶으시다면 이 흐름을 머릿속에 새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 💰 최저가 원칙: 단돈 143바트 버스 이동
수완나품에서 파타야를 버스로 가는 선택은 두 가지 성향을 가진 분에게 딱 맞습니다.
여행은 조금 힘들어야 기억에 남는다고 믿는 분, 혹은 단돈 1바트라도 더 아껴서 파타야 바다 앞에서 맥주 한 캔 더 마시고 싶은 실속파가 그렇습니다.
버스 요금은 공항 택시의 거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2025년 11월 현재 기준, 단 143바트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파타야에 도착합니다.
김밥 세 줄보다 저렴한 값으로 2시간 반짜리 이동을 해결하는 셈입니다.
A. 버스 탑승 및 예매
공항에 내리셔서 1층으로 내려가 8번 게이트 쪽으로 가시면 파타야, 후아힌 등 주요 도시행 버스 카운터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거기서 “파타야” 한마디만 하시면 표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143바트이며, 짐칸 사용료 등 별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는 무조건 현금(Cash Only)으로만 진행되오니, 이 점 참고하시어 현금을 준비해 두세요.

버스 내부는 생각보다 쾌적하며, 창밖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도시가 해변 쪽으로 풀려나가며 파타야 특유의 분위기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B. 도착 후 호텔 이동 방법
하지만 버스가 종점인 좀티엔 터미널에 도착하는 순간이 진짜 시작입니다.
짐을 꺼내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썽태우 기사분들이 우르르 몰려와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말 그대로 협상이 생존입니다.

해변 근처 웬만한 호텔은 50~100바트면 충분히 가니, 처음 제시하는 가격에 순순히 올라타시면 그게 바로 손해입니다.
짐이 많으시다면 계산을 더 냉정하게 하셔야 합니다.
캐리어가 크거나 여러 개라면 버스 기사분들이 짐칸 사용료 명목으로 50~100바트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냥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속이 편합니다.

📌 이 모든 흥정 과정이 귀찮으시다면, 스마트폰으로 볼트(Bolt)나 그랩(Grab) 앱을 바로 실행하십시오.
썽태우 기사와 흥정하는 대신, 앱으로 확정된 금액을 확인하고 차량을 호출하시면 바가지 요금 스트레스 없이 호텔 문 앞까지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 ✈️ 체력 우선 원칙: 벨 트래블 활용
이런 환승 과정 자체가 귀찮거나, 새벽/야간 도착으로 인해 대중교통이 제한적일 때를 위한 효율적인 대안이 있습니다.

A. 벨 트래블 (Bell Travel)의 편리성
버스 중에서도 벨 트래블(Bell Travel)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약 300바트로 두 배이지만,
이 서비스의 특징은 파타야 시내에 도착한 뒤 작은 밴으로 갈아타서 호텔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피곤한 일정 중 꽤 효율적입니다.
서비스 자체는 40인승 대형 버스로 파타야 오피스까지 이동한 후, 호텔별 밴으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방식이며, 예상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입니다.
매표소는 수완나품 공항 1층 (Level 1) 8번 게이트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카운터에서 파타야나 후아힌 등 주요 도시행 버스 표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도착층은 2층(Level 2)이므로, 버스를 탑승하시려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이동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발 시간은 08:00부터 18:00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야간 운행이 없다 보니 늦은 도착이실 경우 선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B. 플랜 B: 픽업 서비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타려던 버스를 놓쳤다거나 벨 트래블 좌석이 매진됐을 때 당황하지 마십시오.
마지막 플랜 B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태국여행114 상담으로 연락해 당일 예약 가능한 공항 픽업을 잡는 방법입니다.
이 픽업 서비스는 파타야까지 1,000바트 고정 요금이라 공항 도착 후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이동하기에 가장 안정적입니다.
공항에서부터 현지 감각이 없으시다면 바로 잡아주는 안전망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명한 선택이 여행을 만듭니다
결국 방콕 공항에서 파타야까지의 이동은 선택지가 여러 개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상황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흐름이 명확합니다.
가격을 최우선으로 두시면 버스, 체력을 아끼고 싶으시면 벨 트래블, 시간과 편안함이 중요하실 때는 픽업 서비스를 선택하십시오.
여행은 출발 첫 순간의 선택이 전체 기분을 만듭니다.
그 흐름만 제대로 잡으시면 파타야 바람을 맞는 순간까지 하나도 낭비되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