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품 공항 바트 환전 팁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발이 닿는 순간 특유의 묘한 냄새가 훅 들어오고, 문이 열리자마자 얼굴을 후려치는 열기와 습기가 “아, 드디어 태국이다”라는 현실감을 제대로 안겨주지만, 이 감성도 잠시뿐 금세 여행자분들의 첫 미션이 눈앞에 등장합니다. 

바로 태국 바트라는 총알을 어떻게 장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처음 태국에 오시는 분들은 여기서부터 갈팡질팡하며 환율 함정에 걸려 소중한 돈을 뿌리듯 낭비하기 시작하시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순간부터는 태국 여행 초보 딱지를 바로 찢어버리셔도 됩니다.

태국에서 바트를 손에 넣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환전, 다른 하나는 ATM 인출인데, 두 가지 중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어디에서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1. 현금 환전의 성지, 지하로 내려가세요

한국에서 달러나 5만 원권을 챙겨오셨다면 환전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공항 도착층 2층에 널린 환전소들은 말 그대로 여행자 지갑을 터는 곳이니 절대 쳐다보지 마십시오.

진짜 환율의 성지는 수완나품 지하 1층에 숨어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끝내고 짐을 찾고 나오시면 2층입니다. 

거기서 Airport Rail Link (공항철도) 표지판만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주황색 간판의 Super Rich Thailand가 눈에 들어오실 텐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곳(옆에 카시콘 은행 부스도 보일 것입니다)이 바로 그 성지입니다. 

여기서 받는 환율은 방콕 시내 본점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2. ATM의 220바트 수수료 함정

현금 들고 다니는 것이 번거로워 ATM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태국 ATM은 외국 카드로 돈을 뽑는 순간 화면에 220바트(약 8,000원) 수수료가 뜨면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는 카드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태국 ATM 자체가 받는 자릿세이므로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ATM을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한 번에 최대 금액을 뽑아서 수수료를 최소화하셔야 합니다. 

또한, 마지막 단계에서 항상 바트(THB)로 결제하는 옵션을 선택해야 원화(KRW) 선택 시 발생하는 이중 환전 수수료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3. 고인물들의 비밀 병기: EXK 카드

하지만 여기서 진짜 베테랑 여행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병기가 등장하는데, 바로 우리은행 EXK 카드입니다. 

비자/마스터망이 아닌 은행 간 직접 연결망을 사용하는 덕분에, 태국 카시콘(K-Bank) ATM에서만큼은 220바트의 현지 수수료가 0원이 되는 기적이 터졌습니다.


결국 ATM을 쓰신다면 EXK 카드를 챙기시는 것이 현명한 여행자들의 정석입니다. 

실제 부담하는 것은 한국은행 측 수수료 500~1,000원 정도라, 8,000원이 1,000원으로 줄어드는 쾌감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4. 2025년 최신 전략: 현금 없는 디지털 송금

이제는 현금을 아예 들고 다니지 않고, 해외 송금 앱을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현지 계좌(또는 특정 ATM)로 바트를 송금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저렴한 환율을 실시간으로 이용하며, 현금 도난 걱정까지 덜어주는 궁극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공항에 내려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여행자의 돈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는 총알을 어디서 준비하고 어느 구간에서 써먹느냐로 갈립니다. 

그 작은 선택이 태국 여행 내내 쓰게 될 금액 차이를 극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태국 한량이 알려주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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